평화걷기

HWPL 세계평화선언문 제9주년 기념식

– 평화의 제도화: 평화를 향한 공동 의지의 실현 –

개요

‘HWPL 세계평화선언문 제9주년 기념식’이 2022년 5월 2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본 행사는 2013년 5월 25일 대한민국 서울 평화의 문 앞에서 공표되었던 ‘세계평화선언문’의 주요 정신과 시민사회가 주도하여 국제적으로 진행된 ‘평화 걷기’ 운동의 의미를 기념하고 현재 지구촌이 직면한 여러 도전 가운데 시민사회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HWPL은 지구촌의 분쟁과 갈등을 종식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국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본 기념식에서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실현을 위한 ‘레지슬레이트 피스’(Legislate Peace, LP) 프로젝트, 종교평화캠프, 평화교육, 평화언론 활동과 같은 사업들의 진행 현황을 공유한다. 참석자들은 지구촌 시민들이 공유하고 있는 평화를 향한 공동 의지의 실천 방안을 확인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HWPL의 평화 제도화에 대한 비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배경

오늘날 지구촌은 일상화된 분쟁과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평화의 제도적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UN, 아프리카연합(AU), 유럽연합(EU) 등의 국제기구에서는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규범적 지침에 관한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분쟁 해결과 평화 구축을 위한 논의에 있어 평화의 주체이자 수혜자인 여성과 청년을 참여시키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NGO의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제도화의 실행 과정에서는 사회적 합의가 반영되는 민주적 절차가 강조되고 있다.

HWPL은 2013년 5월 25일 창립과 동시에 이만희 HWPL 대표가 작성한 ‘세계평화선언문’을 공표하였다. 이 선언문은 평화 세계를 이룰 수 있는 기본 원칙을 담고 있으며 평화를 국제법이라는 제도적 장치를 통해 보장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국가 지도자들의 지지, 여성과 청년의 참여, 전 세계 시민사회의 연대와 협력, 평화에 관련된 언론 보도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하였다. 선언문 공표 당일에는 다양한 국가, 종교, 민족 등의 배경을 가진 3만여 명의 시민들이 평화 걷기를 하며 전 세계가 평화를 이루는 일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였다.

세계평화선언문과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협력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공표 및 다양한 평화 활동으로 발전되었다. DPCW 10조 38항은 분쟁의 예방 및 해결, 전력의 점진적 축소와 생활 도구로의 전환, 종교 및 민족 정체성에 의한 존중과 갈등 해결, 평화 문화의 전파 등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 선언문은 현 지구촌의 위협 요소를 명시하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국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시민 등 세계시민 모두가 평화 활동에 참여하여 평화를 구축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HWPL은 평화를 후대의 유산으로 전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DPCW를 기초하여 평화를 위한 범지구적 협력을 발전시켜왔다. 국제기구와는 DPCW 지지 선언을 끌어 내고 평화를 실현할 국제적 규범 강화를 모색했으며, 국가와는 국가원수의 DPCW 지지와 DPCW의 실행과 법제화에 관한 논의에 착수하였다. 시민사회단체와는 지역 차원에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대중적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내용과 결과

HWPL은 지난 2016년 DPCW 공표 이후 평화의 제도화 및 평화와 관련된 국제법 확립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레지슬레이트 피스(Legislate Peace, LP) 프로젝트를 확장해왔다. 세계시민은 지구촌의 분쟁과 전쟁 종식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DPCW를 기반으로 한 세계 각국의 LP 프로젝트 평화 활동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평화를 염원하는 수많은 세계 시민들의 참여와 연대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공동 의지를 보여준다.

올해 HWPL은 평화를 향한 공동 의지를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 구축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하는 과정으로서 제도화를 제시하였다. 개인과 집단은 평화를 위한 국제적 협력에 참여하며 전쟁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공동 의지를 창출한다. 이 공동 의지의 실현, 즉 공동 행동은 평화를 가치, 관습, 규칙, 규범, 법 등의 형태를 가진 제도로 만드는 데 기여한다. 이렇게 형성된 평화 제도는 다시 개인과 집단에 영향을 주어 평화에 관한 공동 의지를 만들어낸다. 이런 점에서 제도화는 관련자들의 합의를 끌어내어 공동 의지를 실현하고 발전시키는 진화적 과정이다. 이 진화적 과정을 통해,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계가 창조되고 평화를 지속 가능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다.

질병과 전쟁이라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평화의 세계로 나가는 힘은 바로 시민에 의한 ‘중단 없는 전진’에 있음을 본 행사가 실증할 것이다. 이를 위해, HWPL과 많은 단체의 협력을 통해 진행 중인 평화 사업들이 공동 의지의 실현, 즉 제도화의 유의미한 사례들로 제시될 것이다. 평화교육 분야에서는 시민과 학생의 평화 가치관 함양을 위해 교육전문가, 학교, 정부 기관, 유네스코 등 다양한 분야의 관련자들이 협력하여 장기적 평화를 위한 기반이 구축되는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종교 분야에서는 관찰과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으로서 종교 간 관용과 이해를 증진하는 종교평화캠프가 소개될 것이다. 언론 분야에서는 평화언론 리포트를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갈등 사례들을 조명하고 평화를 위한 관심을 환기하고자 한다. IPYG에서는 청년의 의제를 담는 정책 제안 등 세계 곳곳에서 평화의 공동의지를 실현하는 제도화의 현 진행 사례들이 제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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