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한 환경이 만드는 평화의 시작, 루사카 시민 300명 함께하다
지난 3월 1일, HWPL 잠비아 지부는 루사카 루뭄바 거리에서 ‘클린 업, 크라임 다운(Clean Up, Crime Down): 평화 거리 봉사활동’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300명 이상의 시민들이 함께 모여, 깨끗한 환경을 조성해 치안을 개선하고 평화로운 도시 만들기를 목표로 한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가브리엘 폴른 잠비아 지방정부 및 농촌개발부 상임차관을 비롯해 의회와 지방정부 관계자들, 해외 종교 지도자와 평화교육 활동가들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특히, 잠비아 2023 미스 얼스도 현장을 찾아 행사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전해주었으며, 지역 사회의 청년들과 잠비아 레퍼인 비플로우 외 여러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 거리정화 작업
이번 봉사활동은 ‘깨진 유리창 이론’을 바탕으로 기획되었고 거리와 환경의 청결이 범죄율 감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환경 정화를 통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범죄 없는 평화로운 도시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었습니다. 또한 HWPL과 잠비아 정부는 이번 활동을 통해 평화의 문화를 지역사회 속에 뿌리내리고,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공동의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행사는 오전 9시에 시작했습니다. 행사 참여자들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간략한 활동의 취지를 듣고, 청소 장비를 배부받은 후 본격적으로 거리 정화에 나섰습니다. 이어 주요 인사들이 도착하면서 평화를 상징하는 간판 제막식이 진행되었고, 이 순간은 모든 참여자들이 평화에 대한 의지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 DPCW 제10조 평화문화의 전파 보드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
가브리엘 폴른 잠비아 지방정부 및 농촌개발부 상임차관은 “이번 활동은 본질적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것에서 더 넓은 사회 변화의 일환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의식의 전환, 즉 마인드셋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에 ‘청결’이라는 가치를 내면화하고 깊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의식의 전환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가치가 사회 속에 자리 잡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청결이 개인의 책임이라는 점을 인식하게 되고, 이는 스스로 도시를 깨끗하게 유지하려는 행동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모두가 이 같은 행동에 동참하게 될 때,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게 되며, 자연스럽게 범죄율도 감소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이번 행사가 더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 잠비아 대표 평화대사 DCPW 낭독
잠비아 2023 미스 얼스는 인터뷰에서 “제가 전문으로 하는 분야는 평화와 갈등 분석입니다. 그게 제 전문입니다. 그래서 환경과 평화가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안다는 것, 이건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범죄가 빈번히 일어나는 지역, 위험하다고 여겨지는 지역에서 이런 활동은 정말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특정 장소를 정리하고 청소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모두가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니까요.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제가 오늘 이곳에 와 주차할 때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걱정이 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잘 알지만, 요즘은 어디서든 범죄가 일어날 수 있잖아요. 누군가 내 휴대폰을 확 낚아채 갈 수도 있고요. 그런데 막상 와보니까, 여기가 깨끗하고 분위기가 정말 환영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는, 정말 이 청결한 환경 덕분에 마음이 편안합니다.”라고 전하며, ‘클린 업 크라임 다운’ 평화거리 봉사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현했습니다.

▲ 잠비아의 홍보대사 임명
이번 행사에서는 6명의 잠비아 대표 평화 대사가 임명되었으며, ‘DPCW 제10조 평화문화의 전파’ 간판이 설치되어 루사카가 평화의 상징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행사에 대한 보도는 국영방송(ZNBC)을 비롯한 여러 매체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해당 뉴스 영상은 4,500회 이상 재생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HWPL은 루사카 시와 협력하여 정기적인 환경 정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평화 거리 조성 및 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HWPL 평화교육의 공교육 도입을 위한 행사와 시민의식을 높이기 위한 인식 제고 교육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