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ce My City’, 케이프타운 본테휴웰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 진행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22년에서 2023년까지 한 해 동안 7,500명 이상이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을 정도로 심각한 총기 폭력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파르트헤이트 시절 강제 이주로 형성된 지역인 본테휴웰 지역은 현재까지도 불법 총기 유통과 범죄 문제로 상황이 심각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HWPL과 IPYG는 ‘Peace My City – 총기 없는 지역 만들기’ 프로그램을 기획하였고 총기 사고 없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케이프타운 본테휴웰을 만들기 위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실행했습니다. 특히 IPYG와 현지 청년단체들은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직접 의견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4일에도 HWPL, IPYG, 그리고 IWPG는 ‘Peace My City’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본테휴웰 지역에서 환경정화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활동은 HWPL 세계평화선언문 제12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환경정화 봉사활동

 

환경정화 봉사활동은 본테휴웰 고등학교 옛 운동장 부지에서 진행되었으며, 지역 주민과 청년 자원봉사자 약 90명이 참여해 주변 초등학교 2곳과 고등학교 통학로 인근에 방치되어 있던 공간을 정비했습니다. 이날 참가자들은 약 200여 개의 쓰레기 봉투를 수거하며 지역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습니다. 행사는 무슬림과 기독교 대표의 기도로 시작되었고, 케이프타운 시청 마스코트인 ‘빙고 빈(Bingo Bin)’이 현장을 찾아 봉사자들을 응원했습니다. 봉사에 사용된 장비와 음료, 간식 등은 시청과 구청, 지역 단체들의 후원으로 마련되어, 지역 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 케이프타운시 마스코트 빙고빈

 

아지즈 하틀리 본테휴웰 행동하는 여성들 편집장은 “본테휴웰은 과거 아파르트헤이트의 상처가 남은 지역이지만, 용기 있는 사람들이 이곳의 변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깨끗한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라며 Peace My City 활동 참여의 이유와 의미에 대해 전했습니다.

소라야 살리 본테휴웰 행동하는 여성 재단 대표는 “이번 환경 정화 봉사는 꼭 필요한 활동이었습니다. 지역 주민인 우리가 직접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이 과정이 바로 평화입니다. 깨끗한 환경은 곧 평화로운 환경입니다.”라며 활동 소감을 밝혔습니다.

 

▲ Peace My City – 총기 없는 지역 만들기 홍보 부스

 

이날 행사에서 HWPL 남아프리카공화국 지부와 케이프타운 시청 및 구청은 지역 단위 Peace My City 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청년들의 지역을 아끼고 평화를 실천하려는 마음과 행동은 단순한 환경 봉사를 넘어, 청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의미 있는 변화이자 평화를 향한 소중한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IPYG는 ‘Peace My City – 총기 없는 지역 만들기’ 프로그램이 지역사회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운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