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요로소 시의회, 평화문화 정착 위한 관습법 결의안 채택

 

 

아프리카 말리 요로소 시의회가 2025년 5월 26일, 평화문화 확산을 위한 결의안를 채택하며 지역 평화 실현을 위한 중대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날 요로소 시청에서 열린 회의에 요로소 시장과 시의회 의원 등 총 23명이 참석했고 만장일치로 관습법 결의안을 승인했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HWPL에서 발표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10조인 ‘평화 문화의 전파’의 정신을 상기하며, 요로소 시 내 평화문화 정착을 위한 법적 틀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HWPL 말리 지부를 시정부와의 평화사업 공식 협력단체로 인정하는 내용을 명시해 민관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했습니다.

결의안 본문 제1조에서는 매년 5월 25일을 ‘요로소 시 평화의 날’로 지정해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평화를 기념하고, 평화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결의안 채택은 요로소 시에서 2024년 3월부터 약 1년여에 걸쳐 진행된 시민참여담화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HWPL은 ‘우리는 하나(We Are One)’ 프로젝트에 협력하기 위해 요로소 시와 MOU를 체결한 뒤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역 내 갈등의 원인을 파악하였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으로 관습법 제정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시장이 담화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결의안 초안 작업에도 함께 참여했고, 지역 현실에 부합하는 조항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HWPL 말리지부는 시민참여담화 외에도 평화 행사와 거리정화 활동 등 다양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꾸준히 시행하며 지역 내 신뢰를 쌓았습니다. 이러한 신뢰를 기반으로 하여 결의안이 채택됐고 평화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습니다.

말리 지부의 활동을 활발히 이끌어가고 있는 인사들 중 마마두 코네 고문은 요로소 시와 소통하면서 이번 결의안이 채택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요로소 시는 평화와 자원봉사 문화를 장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현재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세대 간 대화를 통해 전통적인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을 공유하고, 공동체 결속을 촉진하는 전통 축제 활성화하는 것과 지역의 관습을 기록하는 작업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캘리 아카 HWPL 말리 지부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이 결의안은 말리의 평화를 위한 노력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외부의 아이디어가 아닌 주민들 내부의 협의와 교류의 결과물입니다. 이 방법을 통해 요로소 시에 진정한 평화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고, 이는 말리 전역으로 확산될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굳게 믿습니다.”

이번 요로소 시의회의 결의안 채택은 말리뿐 아니라 아프리카 전체 지역사회의 평화 구축에 있어 지역 정부와의 협력이 평화 정착에 큰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실제적 결과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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