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평화구축사무실과 HWPL 간 MOU 체결식 개최: 평화교육 도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지지 서명 중인 에드워드 멀바 내무부 차관
라이베리아 평화구축사무실(Peacebuilding Office, 이하 PBO)과 HWPL이 평화교육 제도화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공식화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번 체결식은 지난 7월 3일 라이베리아 국가 내무부 내 회의실에서 개최되었으며, 셰이크 카마라 PBO 사무총장, 크리스토퍼 파이야 PBO 프로그램 책임자, 에드워드 멀바 라이베리아 내무부 차관 등 주요인사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라이베리아 내 지속가능한 평화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자 마련되었으며, HWPL과 PBO 간 평화협력 체계를 공식화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라이베리아 평화구축사무소(PBO)는 2009년 라이베리아 내무부 산하에 설립된 평화구축 전담기구입니다. PBO는 라이베리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 다양한 평화구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설립 이후 15년간 라이베리아 사회의 평화 정착과 갈등 예방을 위한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행사는 △업무협약 체결식 개회 △HWPL 글로벌 05지부 라이베리아 지부장 발제 △PBO 사무총장 발제 △서명식 및 기념촬영 △국가 내무부 차관과의 티타임 및 DPCW 지지서명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HWPL과 PBO의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하고 향후 실행 방안에 대한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에드워드 멀바 라이베리아 내무부 차관은 “평화는 세계평화와 안정의 근본입니다. 인간 내면의 만족을 구축하려는 어떠한 노력에 대해서도 결코 타협해서는 안 됩니다. 라이베리아는 HWPL의 이 노력에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전하며, 이번 협력에 대한 강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MOU 체결식 후 박수로 마무리하는 양측 대표단
아프리카 중서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라이베리아는 1989년부터 2003년까지 두 차례의 내전을 겪으며 심각한 인명 피해와 사회적 붕괴를 경험한 국가입니다. 전쟁 후 평화와 화해를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엔 평화유지단의 지원하에 2005년 민주 선거를 실시하고 안정을 되찾은 이후,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갈등 요소와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평화구축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현재 PBO는 전국적으로 평화구축 구조를 강화하고, 갈등 민감성 분석을 통해 정부 정책의 평화적 접근을 자문하는 등 포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도화된 평화교육의 부재, 청년 세대의 갈등 대처 역량 부족, 지역 간 인식 차이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체결된 이번 MOU는 평화교육 확대와 시민사회 연계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평화교육 커리큘럼 공동 개발을 위한 실무 협의체 구성 △시범학교 선정 및 교육 자료 개발 △시범학교 운영 성과 분석을 통한 전국 확대 △정부 부처 및 교육기관과의 협의를 통한 제도화 추진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정기적인 모니터링 및 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