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민 주도의 평화 대화 플랫폼 ‘유럽 시민 대화의 장’ 출범

다문화 갈등 속 시민이 직접 주도하는 대화의 장

 

 

지난해 12월 13일, HWPL 네덜란드 지부는 온라인으로 유럽 시민 참여형 평화 대화 프로그램 ‘유럽 시민 대화의 장’의 첫 세션을 개최하며 정기적 시민 대화 플랫폼의 출범을 알렸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0월 개최된 유럽 평화포럼의 후속 사업으로, 네덜란드·벨기에·이탈리아 등 유럽 다국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 주도형 평화 소통 공간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유럽 시민 대화의 장’은 종교, 직업, 국적, 사회적 배경을 초월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대화 플랫폼으로, 토론이나 주장 중심의 형식이 아닌 경청과 공감, 상호 이해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정치·제도 중심 논의로 인한 피로감이 누적된 유럽 사회의 시민들이 안전하게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알렉산더 뎀 HWPL 네덜란드 지부 종교부 담당자는 “유럽 사회 전반에 다문화 갈등, 정체성 충돌,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대화의 장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 대화의 장은 개인의 경험을 존중하며 듣는 대화를 통해 공동체 신뢰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첫 세션에서 참여자들은 “언제 가장 평화를 느끼는가?”, “언제 가장 마음이 편안하다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습니다.

스와미 바라드와지 벤카타 네덜란드 아루나찰레스와라르 사원 종교지도자는 “내면의 성찰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구조적인 대화 방식이 사회적 분열을 완화하고 평화로운 공존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앤디 베르모트 벨기에 기본권운동 포스트베르사 창립자는 “이 행사는 제도적 논의를 넘어 시민들이 민주적 가치와 평화를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장입니다.”라며 시민 참여 기반 플랫폼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HWPL 네덜란드 지부는 ‘유럽 시민 대화의 장’을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신규 참여자에게도 상시 개방해 국경을 넘어 평화적 소통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