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창(窓)’ – 경서비교토론

 

YCN 유림방송과 국제평화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지난 4월 9일 공동으로 기획한 ‘종교의 창-경서비교토론’을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 유교, 불교, 기독교 세 종교의 대표 패널들이 참석해 ‘인류의 고통과 불행을 주관하는 존재’를 주제로 각 종교 경서의 기록을 비교하며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습니다.

토론의 좌장은 박시몬 HWPL 본부 종교연합사무실 소장이 맡았으며, 유교 패널로 황대근 우석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불교 패널로 한국불교법화종 대종사 혜원 스님, 기독교 패널로 이지연 신천지예수교회 총회 교육부장이 참석했습니다.

 

 

유교 패널인 황대근 교수는 세상의 고통과 불행이 도덕성 상실과 천명을 거스르는 데서 비롯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제례나 조상신 제사를 소홀히 하면 방치된 조상신이 귀(鬼)로 변해 가문이나 사회, 나아가 국가에 재난과 질병 등 불행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제례와 조상신 제사, 도덕적 각성, 자기 수양의 노력을 제시했습니다.

불교 패널인 혜원 스님은 불교에서 고통과 불행의 원인을 인간 개개인의 번뇌와 무명에서 찾으며, 탐욕, 분노, 어리석음, 의심, 집착, 무지 등 인간 내면에서 일어나는 온갖 번뇌가 곧 마구니(마라)로 상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고통의 해결방법으로는 내적 성찰과 깨달음, 그리고 팔정도의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기독교 패널인 이지연 교육부장은 아담의 범죄로 인해 하나님이 세상을 떠났고, 그로 인해 사단 마귀가 세상을 주관하게 되면서 인류의 고통과 불행이 시작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계시록이 성취되는 때 하나님이 돌아오셔야만 고통과 불행이 끝나게 되며, 이 일이 계시록 성취 때 이루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토론 좌장은 세 패널에게 “유교의 귀신, 불교의 마구니(마라), 기독교의 사단 마귀 등은 어떤 존재이며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공통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패널들은 각 종교 경서의 기록을 바탕으로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청년 시청자들의 질문도 활발히 이어졌는데, 이들은 유교와 관련해서는 “제사에서 사용되는 ‘신위(神位)’ 곧 ‘신의 자리’라고 표현된 위패가 있는데 제사의 의미와 목적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불교에는 “팔정도 같은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깨달음을 얻고자 수행하던 석가모니에게 마구니(마라)가 나타난 이유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기독교와 관련해서는 “사단의 존재를 성경에서 경고하고 있음에도 인간은 왜 사단에게 속아 이용당하고 고통받고 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라는 질의와 답변이 오갔습니다.

패널들은 한결같이 서로 다른 종교가 한 자리에 모여 고통과 불행의 근원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뜻 깊었다고 말하며, “서로 다른 종교가 어떠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갖는지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각 종교의 시각을 경청하면서 신앙의 본질과 인류의 평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고 하며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어 종교 간 이해와 평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토론의 현장에 참여한 청년 시청자는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종교 간 대화를 직접 보고 질문까지 할 수 있어 신선했습니다. 각 종교의 고유한 해석을 들으며 종교별 가르침의 차이와 공통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 너무 좋았고, 나의 가치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종교의 근본 가르침을 경서를 기반으로 비교해 보며 알아가는 시간이 너무 유익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열린 토론이 계속되길 바랍니다.”고 말했습니다. 

‘종교의 창-경서비교토론’은 각 종교의 경서를 비교하며 신앙적 가치를 탐구하는 의미 있는 기획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청년 시청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YCN 유림방송에서 매주 화·금·일 오전 11시(본방), 오후 4시(재방)에 IPTV KT 240번에서 볼 수 있으며, YCN 유림방송 앱을 통해서도 실시간 시청할 수 있고 유튜브에서는 다시 보기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