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문화 교류의 장 제1회 HWPL 잠비아 종교평화캠프 하나 된 종교: 종교 간의 벽을 허물다’ 개최

9월 22일,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 위치한 타콰 이슬람 사원에서 ‘하나 된 종교: 종교 간의 벽을 허물다’라는 주제로 ‘제1회 잠비아 종교평화캠프’가 열렸다. HWPL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 종교지도자들과 청년단체 회원들이 종교와 문화 교류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자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캠프에는 종교평화를 지지하는 이슬람, 천주교, 힌두교 지도자 7명을 포함해 각 종교의 성도들까지 약 140여 명이 참석하여 이슬람의 경서와 문화에 대해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 서로 다른 종교인들이 하나의 팀을 이루어 평화 레크레이션에 참여하는 모습

먼저, 각 종교지도자들의 인사말로 시작한 캠프는 종교의 구분 없이 팀을 구성한 후, 아이스브레이킹, 평화 레크레이션, 이슬람 종교에 대한 소개, 이슬람 사원 투어 순으로 진행되었고, 참석자들은 이슬람 종교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세계종교의 역사를 배우고, 종교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등 종교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었다.

스와미 구네샤난다 라마크리쉬나 베단타 센터의 힌두교 대표 지도자는 인터뷰에서 “각 종교에서 평화, 사랑, 협력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세계 모든 사람이 국경, 경제 문제 등 사소한 이유로 분쟁 중인데 우리는 평화를 사랑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서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이번 캠프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 종교지도자들의 화합된 모습

벤자민 이퉁가보스 선한목자 카바와타교구교회 신부는 “종교연합사무실의 온라인 모임에서 만나던 동료들을 만났을 때가 나에게는 가장 멋진 순간이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렇게 훌륭한 모스크에서 받은 따뜻한 환영이다. 종교지도자 간에 소통도 좋았으며, 특히 우리에게 이슬람에 대해 가르쳐준 호스트는 이슬람이 무엇인지를 포함하여 그 밖에 많은 것들을 공유해 주었다. 우리 모두는 평화, 자비, 사랑, 조화를 가르치기 때문에 정신적인 면에서는 하나의 종교와 다름이 없었다.”고 말했다.

베티 카코마 크리스천 네이션 라디오 기자는 “오늘 여러 종교지도자들과 성도들이 함께 모여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떻게 하면 하나의 인류로서 함께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뻤다. 우리가 함께하면 더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종교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러한 것들이 언론인으로서 HWPL과 협력할 수 있는 것들 중 하나이다.”며 언론인으로서 느낀 부분을 언급했다.

▲ 캠프 참석자들

대부분의 종교경서는 평화와 정의, 인간의 존엄성, 존중과 화합의 가치를 공통으로 다루고 있다. 종교평화캠프는 종교인들이 서로 다른 경서에 담긴 가치에 집중하고 이를 이해함으로써 종교 간의 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다.

잠비아 종교평화캠프 역시 계속되는 종교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HWPL에서 강조한 종교화합의 중요성을 알리고, 종교 간의 무지로부터 오는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여 차별과 핍박을 근절하고, 각자의 종교와 이념을 서로 올바르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평화의 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현재 잠비아 내에서는 종교평화캠프 외에도 2015년 이후로 매달 1회씩 종교화합의 장인 경서비교토론회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