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주도하고 정부가 응답하다 — 마다가스카르에서 확인한 연대의 정신

평화도서관 봉사자들이 직접 행사에 참석해 평화걷기를 주도하는 모습
지난 6월 6일,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에서 ‘제3회 평화 페스티벌’이 개최됐습니다. 마다가스카르 청소년체육부와 HWPL, IPYG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 청년 평화구축 워킹그룹(Youth Engagement & Peacebuilding Working Group, 이하 YEPW) 운영의 출발점이 되었으며, 청년이 지역사회 평화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마다가스카르 청소년체육부는 공동체의 화합과 상생을 의미하는 전통 가치인 ‘피하바나(Fihavanana)’를 바탕으로 매년 평화 페스티벌을 개최해 왔습니다. 최근 국가 재건 과정에서 청년의 역할과 사회 통합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청소년체육부는 청년 주도의 평화활동을 지원하고자 HWPL과 IPYG에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이 협력을 기반으로 정부와 시민사회, 청년을 하나로 연결하는 YEPW가 본격적으로 추진됐습니다.

평화걷기 모습
청소년체육부는 행사 장소인 마하마시나 체육관을 제공하고, 평화걷기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경찰 경호 인력을 배치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 속에서 시민사회단체와 청년들은 프로그램 운영을 맡아 행사를 주도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평화와 형평성을 위한 여성 플랫폼(FPFE), 디스-무아 마다가스카르, 청년·시민운동을 비롯한 20개의 시민사회단체가 페스티벌 준비에 함께했습니다.

행사는 오전 8시 아보히자토보에서 시작된 평화걷기로 막을 올렸으며, 779명의 청년 지도자들이 안타나나리보 도심을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피하바나의 가치를 전했습니다. 이어 대형 단체사진 촬영과 플래시몹 퍼포먼스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시민들과 나눴습니다.
이어진 공식 개회식에서 알랭 데지레 라삼바니 마다가스카르 청소년체육부 장관은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연대하며 관용과 사랑을 실천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지역과 종교, 문화적 배경을 넘어 모두가 하나 되어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그 변화를 이끌 주체는 청년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개회식 이후 YEPW가 마련한 워크숍과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습니다. 행사 참여자들은 청년 및 여성 역량 강화, 평화적 갈등 해결, 종교 간 상호 이해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며 지역사회 평화 실천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전시 부스에서는 지역사회 평화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현지 NGO 및 언론 관계자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이번 평화 페스티벌로 시작된 YEPW를 중심으로, 정부와 시민사회, 청년이 함께 만들어갈 평화활동이 이어지고, 피하바나 정신이 마다가스카르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