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 ‘윤리적 리더십 종교 간 포럼’ 개최

HWPL, ‘윤리적 리더십’ 교육 지속 약속

청년 리더 양성의 장 종교평화아카데미(RPA) 통해 윤리적 리더십 학습

 

지난해 11월 29일, ‘윤리적 리더십 종교 간 포럼’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종교 간 관점 공유를 통한 윤리적 리더십 함양’을 부제로 한 이번 포럼은 HWPL 필리핀과 IPYG 인도네시아가 공동 주최했으며, 양국의 종교지도자, 교육 전문가, 청년 리더들이 참석했습니다.

 

 

부패와 불신 속에서 윤리적 리더십을 논하다

이번 포럼은 필리핀 내에서 부패에 대한 대중의 걱정이 커지고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는 사회적 상황을 배경으로 기획되었습니다. 가톨릭, 이슬람교, 힌두교 종교지도자 세 명은 각 종교 경전에 기반을 둔 윤리적 가치를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진실함, 연민, 정의에 뿌리를 둔 리더십이야말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고 청년들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청년 리더들은 종교를 초월한 이번 논의에 공감하며 리더십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일라야 국립고등학교의 준 아르시 M. 마나오 학생은 “신앙에 기반을 둔 공동체가 평화와 통합을 지킬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르다네타 시티 대학교의 루벤 매튜 C. 라미레스 학생은 이 행사가 “제가 리더로서 정말로 중요한 가치에 흔들리지 않고 집중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많은 참석자들이 내면의 가치와 신앙에 기반한 리더십의 중요성을 확인했습니다.

 

종교를 초월한 세 가지 핵심 메시지

포럼에서 발표된 주요 메시지는 진실성, 협력, 모범이라는 종교를 넘어선 보편적인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1. 진실성: 내면의 가치를 되찾아라 (가톨릭·이슬람 관점)

가톨릭 사제이자 평화 운동가인 레나토 타이브 올리베로스 박사는 기독교와 이슬람의 경전을 아울러, 부패에 맞서는 도덕적 원칙이 모든 종교의 근본임을 역설했습니다. 그는 오늘날의 부패는 경전의 가르침과 현실 속 행동 사이에 벌어진 괴리를 보여준다고 지적하며, 청년들에게 더 깊은 내면의 존엄성과 도덕적 목표를 재발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진정한 윤리적 리더십은 새로운 법규가 아니라, 핵심 가치와 경전의 가르침으로 돌아가는 내적인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2. 협력: 다양성 속에서 하나됨을 추구하라 (이슬람 관점)

인도네시아의 무하마드 갈립 M. 타프시르 알라우딘국립이슬람대학교 꾸란 연구 교수는 사회가 연민과 상호 도움을 실천하고, 서로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통합을 받아들일 때 바른 리더십이 꽃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인류가 갈등, 적대감, 유혈 사태에서 벗어나 조화롭게 교류하도록, 다양성은 연민의 마음으로 접근해야 합니다.”고 강조했습니다. 갈립 교수는 쿠란 구절(5:2)을 인용하며, 모든 이에게 하나의 인류로서 적대적인 마음을 버리고 평화를 만들고 하나가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3. 모범: 리더는 섬김으로 이끌어야 한다 (힌두교 관점)

카르나푸라 다스 국제크리슈나의식협회(ISKCON) 선교 힌두교 사제는 《바가바드 기타》(3.21)의 메시지를 인용하며 리더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위대한 사람이 행하는 모든 행동을 일반 사람들이 따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윤리적 리더십이 자신의 가치와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 즉 모범을 보이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역설했습니다. 다스 사제는 미래의 리더들이 진실함을 기본 나침반으로 삼도록, 교육 시스템에 인성 형성, 자기 절제, 그리고 섬기는 리더십을 포함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종교를 넘어선 화합과 다양성을 통한 리더십 양성

이번 포럼은 단순한 종교 교육을 넘어, 청년들이 지역사회와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바른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는 실질적인 평화교육의 장이 되었습니다. 국경과 종교를 초월한 화합의 장에서  참가자들은 서로 다른 종교의 가르침임에도 공통된 ‘윤리적 리더십의 원칙’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통해 종교적 다양성이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아니라 더 윤리적이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청년 리더 양성의 토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가치 교육은 지구촌의 전쟁종식과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HWPL의 핵심 목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HWPL 필리핀과 IPYG 인도네시아는 행사를 마무리하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바르고 원칙 있는 리더로 성장하도록 이러한 종교 간 학습의 장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을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