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민다나오에서 시작된 평화의 물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다
: 1·24 HWPL 평화의 날 제12주년 기념식

평화교육과 청년 리더십, 종교 간 대화로 일구는 지속 가능한 평화의 토대

 

카비테주 카우이트 평화걷기

 

지난 1월 23일부터 24일까지 필리핀 카우이트와 파사이 시티에서 ‘1·24 HWPL 평화의 날 제12주년 기념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UN ‘세계 교육의 날’ 기념 주간에 맞춰 진행되어, 지속 가능한 평화의 근간이 되는 ‘교육’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특히 1월 24일은 지난 2014년, 이만희 HWPL 대표의 중재로 40년 유혈 분쟁을 종식시킨 ‘민다나오 평화 협정’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이 협정은 단순히 지역적 갈등 해결에 그치지 않고 필리핀 전역에 평화문화를 확산시켰으며, 이 협정 체결일은 필리핀 법적 기념일로 지정되면서 전국적인 평화 운동의 출발점이자 토대가 되었습니다.

 

카비테주 카우이트 평화클럽 발대식 모습

 

평화의 행진: 카우이트에 세워진 상생의 이정표

1월 23일에는 카우이트 시에서 학생과 교사, 평화 활동가 등 약 6,000명이 참여한 대규모 ‘평화 걷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워터 캠프에서 아기날도 초등학교를 지나 아기날도 자유 공원까지 행진하며 평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한 카비테 주 최초의 HWPL 평화 기념비가 아기날도 초등학교에 건립되어 학교와 지방 정부, 지역 사회가 평화와 공존을 지켜가겠다는 약속을 함께 새겼습니다. 필리핀 교육부 카비테주 교육지원청 교육차장인 안토니오 파우스티노 박사는 이날 행사에서 “100여 년 전 독립의 역사가 시작된 이곳에 이제는 ‘평화 혁명’을 이끄는 새로운 영웅들이 모였습니다.”며 이번 행사의 역사적 의의를 강조했습니다.

 

카비테주 카우이트 평화기념비 제막식, 카비테주 카우이트 평화연대 선언

 

카비테주 카우이트 홍보대사 임명식

 

청년 포럼: 종교 간 대화를 통한 화합의 실천

행사 이튿날인 24일에는 파사이 시티 GSIS 극장에서 ‘종교 간 대화를 통한 평화와 화합을 위해 일어나는 청년들!’이라는 주제로 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약 500명의 청년리더와 종교계 인사들은 가톨릭, 이슬람교, 개신교 간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패널 토론을 진행했으며, 서로의 다름을 존중할 때 비로소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레이 안젤로 레예스 필리핀 라스피냐스 시 SK 연맹 회장과 로웰 모제카 필리핀 라스피냐스 시청 청년개발국(LYDO) 청년 담당관은 이번 포럼이 모든 부문에서 연합과 존중의 필요성을 확인한 통찰력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파이시 시티 청년 포럼 패널 토론

 

파사이 시티 청년 포럼 기념사진

 

파사이 시티 청년 포럼 특별공연

 

평화의 결실: 제도적 파트너십과 차세대 리더 양성

이번 기념행사는 실질적인 평화교육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필리핀 무슬림위원회(NCMF-NCR)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관할 지역 내 종교평화아카데미(RPA)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나보타스 시와 산페드로 시 교육지원청 또한 관내 고등학교에 청년주권평화교실(YEPC)와 종교평화아카데미(RPA)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기로 확정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총 36명의 진행자를 비롯해 601명의 YEPC 수료생과 88명의 RPA 수료생이 배출되었습니다. 이들은 각 지역 사회에서 평화문화를 이끌어 갈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