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잠비아, 조각에서 평화로… 종교 간 대화와 예술로 하나 되다

지난 4월 22일, 루사카 이벡스 힐에 위치한 힐크레스트 침례교회에서 ‘아트 & 피스 토크 잠비아: 잠비아, 조각에서 평화로 나아가다’ 라는 이름의 종교 간 대화 및 예술 기반 평화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HWPL 잠비아 지부와 MUZU 아트 콜렉티브가 공동 주최했으며, 잠비아 국가지도 및 종교부(NGRA)의 참여 속에 가족개발기구(FDI)와 잠비아 종교 간 네트워킹 그룹(ZINGO)이 공동 주관했습니다.
지난 3월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이 ‘Brand Zambia Initiative’를 공식 출범하며 ‘다양성 속의 통합’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한 가운데, 이번 행사는 종교지도자와 청년,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대화와 예술을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습니다. 행사 참여자들은 저마다 ‘평화의 조각’으로서 하나로 모여 평화를 이루는 과정을 체험하며, 지속가능한 평화구축의 새로운 방법을 함께 찾아갔습니다.

첫 순서로 행사 참여자들은 평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Collective Peace Artwork를 통해 대형 캔버스에 색을 채워가며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를 몸소 경험했습니다. 행사장에는 MUZU 아트 콜렉티브의 작품과 참여자들의 공동 작품이 전시됐으며, 관람객들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평화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겼습니다.
개회사에서 HWPL 잠비아 지부 부지부장은 “평화는 단순히 갈등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연대와 대화, 상호 존중이 존재하는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예술이 언어를 넘어 사람들을 연결하는 도구로서 평화구축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각 종교의 방식에 따른 찬양과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기독교의 합창과 이슬람의 나시드 등 서로 다른 형식의 찬양이 한 공간에서 함께 울려 퍼지며, 종교와 방식은 달라도 평화를 향한 마음만큼은 하나였습니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서로 다른 신앙이 한데 어우러져 평화를 향한 마음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진 종교 간 대화 세션에서는 기독교, 이슬람, 바하이교, 힌두교 대표들이 참여해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발제를 진행했습니다.
이슬람 대표인 셰이크 유셉 아야미 가족개발기구 회장은 공통된 인간성에 기반한 존중과 연민, 정의와 같은 보편적 가치가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힌두교 대표인 스와미 드뱌보다난다 라마크리슈나 베단타 센터 대표는 하나됨은 동일함이 아닌 더 깊은 연결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하며, 종교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모두가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후 다양한 시각에서 평화의 의미와 실천 방안을 나누며 종교와 세대를 넘어 서로 공감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빅터 카골리 루사카 시의회 공중보건국장은 평화가 공동체의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임을 강조하며, “포용적이고 단결된 공동체일수록 더욱 건강하고 회복력이 높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HWPL은 2017년부터 종교연합사무실을 통해 종교 간 대화를 이어오며 협력의 토대를 쌓아왔습니다. 이번 행사는 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평화활동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잠비아 사회 전반에 종교와 공동체를 넘어 평화문화가 퍼져나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