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지역 내 ‘에코플로깅 챌린지’ 릴레이 

방글라데시 다카와 다키칸 지역에서 HWPL의 산하단체인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IPYG의 회원 단체인 방글라데시 기독교청년연합 및 인권참여연대 40명이 자국 내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챌린지 활동으로 지난 4월 25일과 5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에코플로깅’ 행사를 개최했다. 플로깅 이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인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어 단어 조깅의 합성어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최근 영국 일간지 중 한 매체가 개인 보호장비 하나 없이 비닐 모자만 쓴 방글라데시 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더미가 목까지 차오르는 사바르 지역의 강을 헤엄치며 청소하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렇듯 방글라데시의 환경문제에 대해 해외 매체는 물론 방글라데시 시민들 또한 관심을 가지는 등 지난 10년간 이에 대한 자국민의 의식이 높아진 가운데 이뤄진 이번 캠페인은 지역 내 환경을 정화하기 위하여 청년들이 직접 나선 것이다.

행사에 참여한 청년인 사무엘 비스와스는 “방글라데시 내 청년들의 작은 움직임들이 환경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에코플로깅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쓰레기 배출의 심각성을 확인한 알프레드 스와폰 비스와스 방글라데시 기독교청년연합 대표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어 진행한 환경 정화 운동이 활발히 펼쳐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IPYG와 MOU를 체결한 샤 타사데퀘 알리 칸 인권참여연대 사무총장은 “(에코플로깅이) 지속성 있는 캠페인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더 많은 청년의 적극적인 활동과 더불어 지역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말과 함께 차후 계획으로 학생의 교육권 보장에 대한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이번 파트너쉽를 통해 청년주권회복을 위한 IPYG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청년주권평화 토의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IPYG 플로깅 캠페인을 추후 청년단체와 인권참여진보연대를 포함하여 시민사회 활동가, 여성단체, 종교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하는 정기적인 에코플로깅으로 정착시키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의제도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