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평화를 위한 DPCW 가치성과 제도화 과정

샤피크 놀란, 웨스트리지 사원 이맘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

전 세계 평화가족 여러분과 평화의 사자들에게 사랑과 평화, 자비와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미첼스 플레인 출신인 샤피크 놀란입니다. 저는 수년 동안 HWPL의 종교연합사무실에 참여해왔습니다. 먼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 제6주년 기념식’이라는 뜻깊은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고 설렙니다.

친애하는 여러분,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에게는 평화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전쟁과 억압의 종식을 애타게 외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평화의 꿈을 포기했고, 또 어떤 이들은 여전히 평화가 손 내밀면 닿는 곳에 있다고 믿으면서도 오직 파멸과 분쟁, 전쟁만을 알고 있습니다.

DPCW의 실현을 염원하는 것은 지구촌 모든 계층의 사명이 되어야 합니다. DPCW의 8조와 9조는 종교 간의 평화와 종교 분쟁 종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HWPL이 매월 개최하는 종교연합사무실은 DPCW에 표현된 가치를 반영하여 각 종교의 경서와 관행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지금껏 많은 범 종교대화플랫폼에 참여해왔지만 이렇게 제가 처음으로 꾸준히 참여하게 된 장은 종교연합사무실이 처음입니다. 처음에는 종교연합사무실에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조차 몰랐습니다. 그러나 평화걷기 행사나 한국에서 열린 평화 만국회의 등, 여러 평화활동에 참여하면서 종교화합과 세계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HWPL의 뚜렷한 목표와 숭고한 목적을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반드시 이 일에 동참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종교연합사무실에서 이슬람교를 대표하는 무슬림으로서 저는 한 특정 주제에 대해 무언가를 깨달은 적이 있습니다. 대화와 토의를 통해 저의 경서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살펴보게 되었고, 이슬람 가르침에도 넓은 시야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는 종교지도자인 우리가 서로에게 배우고 토론을 통해 상호이해를 구축하여 종교 간의 오해를 풀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신도들과 나누면서 서로 차이점을 찾기보다는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격려합니다.

일례로 우리 사원에서 종교연합사무실을 주최한 적이 있습니다. 행사 후 신도들은 다른 패널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종교연합사무실의 비전에서 비롯된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종교연합사무실은 종교인에게 종교 화합의 문화를 심어주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제도화하며, 종교 간 소통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해 주고, 다양한 종교가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문화를 만들게 합니다.

“성서의 백성들이여, 우리나 너희를 막론하고 모두 같은 말씀과 이해로 나아오라.”

평화의 사자 여러분, 우리는 정확한 정보와 부정확한 정보를 모두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 범람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종교지도자로서 우리 공동의 사명은 신도들을 정확한 정보로 이끌어 경서의 진정한 목표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늘이 계시한 모든 경서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인류가 전능한 신과 가까워지고 평화롭고 온전한 삶을 살게 하는 것입니다.

HWPL이 세계 종교인들에게 뉴스레터와 종교연합사무실 저널을 발송하는 것은 종교 안에서 평화의 제도화를 이루어 가는데 중요하고 훌륭한 활동입니다. 이를 통해 대중 매체나 사람들의 생각 속에 자리잡은 타 종교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이와 같은 자료를 통해 이전에 참여하지 않았던 종교지도자들까지도 종교연합사무실의 경서토론에 참여하는 등 평화와 종교 화합을 위한 노력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업은 종교 간 상호이해와 상호존중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이슬람의 종교 지도자로서 저는 종교연합사무실이라는 멋진 플랫폼을 만든 HWPL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서로 만날 수 없는, 코로나로 봉쇄된 상황 속에서 이 온라인 플랫폼은 종교지도자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 또한 평화의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모일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여러 도전에도 불구하고 종교연합사무실은 성장하고 확대되어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평화사업의 확장을 위해 계속 일할 것이며 여러분도 함께해 주시기를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종교지도자로서 우리는 평화가 실현될 때까지 헌신하며 끊임없이 전진해야 합니다. HWPL과 함께, 소리 내지 못하는 이들을 대신하여 평화의 목소리를 내고, 희망 없는 이들을 위해 희망이 됩시다.

대단히 감사드리며 세계 공통의 평화 인사로 마치겠습니다.

모두에게 평화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