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자원봉사단, 새터민 청소년과 함께하는 한민족 평화, 사랑나눔

 

최근 남북정상들의 화합과 소통은 극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남북정상회담에서 종전을 선언하며 국민들은 서서히 평화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고 평화통일에 대한 기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발 맞추어 HWPL의 자원봉사단이 현재 대한민국에서 삶의 터전을 꾸려나가고 있는 금강학교의 새터민들을 찾았다.

금각학교는 탈북의 과정과 제3국에서 겪은 아픔 및 불안한 심리를 치유하고 자기 정체성을 찾기 위해 설립된 기숙형 방과후 대안학교이다. 새터민 자녀들은 이곳 대안학교에서 디딤돌 교육을 받아 주변 학교로 편입하기도 한다. HWPL 자원봉사단은 새터민 자녀들의 정서회복과 학업증진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금강학교를 방문하여 지속적인 교육봉사를 진행해왔다.

봉사단은 미술 심리상담을 통해 아이들이 탈북 과정에서 겪은 불안한 마음을 직접 설명하고 스스로 느낀 것을 표현하게 함으로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도록 돕고 있으며, 독서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주 사용해온 부정적인 단어를 긍정적인 단어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심적으로 평화를 찾고 학습능력까지 향상될 수 있도록 한다.

지난 9월 1일에 HWPL 자원봉사단과 새터민 청소년들이 함께 국제평화의날(UN지정 9월 21일)을 맞이하여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프로그램은 1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부 프로그램에서 HWPL 자원봉사단과 새터민 청소년은 구로구의 치안과 안전을 위하여 노력해주시는 지역 경찰관들에게 화분을 직접 준비하여 선물하였다.

지구대에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금강학교 학생들과 HWPL 자원봉사단이 지구대까지 찾아와 소중한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전했다.

2부는 외부활동으로 봉사단과 학생들이 함께 구로구에 있는 푸른수목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수목원에서 식물체험 활동과 평화의 메시지 적기,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종이접기를 하며 평화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메시지 중 일부는 ‘사람이 죽고 다치는 전쟁이 없었으면 좋겠다’,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활동에 참여했던 금강학교 학생들은 “HWPL 자원봉사단이 자주 방문해줬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경찰관들께 직접 만든 화분을 선물했던 것이 가장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청년은 “함께하는 학생들 또한 더 이상 다름으로 인한 차별의 상처가 없었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학생들의 미래가 우리들의 미래인 만큼 어서 빨리 통일과 평화의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강학교의 한 관계자는 “HWPL 자원봉사단이 바쁜 와중에도 아이들을 위해 봉사해준 덕분에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졌고, 독서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어눌했던 한국어가 많이 잡혀졌다. 또한, 아이들이 미술 심리치료에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많이 밝아졌다.”며 “지속적으로 찾아와준 HWPL 자원봉사단에 감사하다. 아픔도 사연도 많은 아이들인데 지금처럼 따뜻하게 품어주고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잘 지켜봐 주었으면 좋겠다.”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새터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차별이 없는 환경에서 살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HWPL 자원봉사단은 새터민들과 그의 자녀들이 새로운 터전에서 삶의 희망을 가지고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계와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