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파리지부 인권 콘퍼런스: 전쟁 속 청년들의 교육 받을 수 있는 권리

 

HWPL 프랑스 파리지부는 지난 3월 16일, 파리 애님 센터에서 ‘전시에 청년들의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주제로 인권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파리 20구청 부시장, 빌주이프시 시의원, 몽트뢰유 시의원, 유네스코 토고 대표부 제2대 참의원 등,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과 시민들 약 120명이 참석했다.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학습권)는 인간이 태어나서부터 인격을 형성하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학습하며 성장하여 갈 권리로서 국가권력이나 제3자로부터 방해받지 아니할 자유이다. 받는 교육에 따라 개인이 사회적으로 발휘하는 결정 및 참여권, 표현의 자유 그리고 적법 절차가 달라지기 때문에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는 인권을 구성하는 핵심 권리 중 하나이다.

하지만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한 전쟁과 갈등은 아동과 청년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누리지 못하게 방해한다. 유엔 난민기구 2019년 보고서에 의하면 난민 아동 및 청년 중 63%가 초등교육을 이수하고 24%가 중등교육까지만 이수하며 고등교육을 접하는 비율은 3% 정도뿐이다. 또한 아프리카 지역의 소녀 가장들은 지역의 내전과 테러리즘으로 인해 가계 상황을 지키고자 대부분 교육 시설 대신 일터로 향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HWPL 파리 지부는 파리 20구청에서 운영하는 문화 예술센터인 애님 센터에서 전시 상황에 놓인 청년들이 교육을 받을 권리에 대해 시민들의 인식을 증진하며 시민과 정부 계층의 동참을 권장하는 인권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는 파리 20구청 부구청장(구청장 대리)과 두 곳의 시의원이 행사의 취지에 대한 중요성과 모두의 동참을 격려하는 축사를 전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안타깝게 참석하지 못한 살리마 옌부 유럽의회 의원은 영상으로 행사 개최를 축하해 주었다.

이어 전쟁으로 인해 체코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디아나 우크라이나 청년의 경험에 대한 짧은 영상을 시청하며 전쟁이 청년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에 대한 핵심 발제는 리옹3대학 소속인 벤자민 알라함네 민다가 ‘교육권 보호와 관련된 법률’에 대해, 아미나타 은디아예 소팍 교육단체장이 ‘교육권을 보장해야 하는 국가의 다양한 의무’에 대해, 루과투 은디아예 교육단체장이 ‘전쟁을 경험한 젊은이들에게 교육을 제공한 방법에 대한 모범사례’에 대해 발제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은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답하며 어떻게 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인식을 높여갈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라이스 부디다 라세르 파리 20구청 부시장은 “콘퍼런스의 전체적인 내용이 마음에 들었으며 HWPL과 협력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표했다. 기욤 두수이치 필주이프 시의원 역시 “예술을 통해 평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큰데 HWPL과 같이 시민들을 모을 수 있는 힘이 있는 단체와 함께 해 나가면 좋을 것 같다.”며 HWPL의 평화활동에 지지를 표명했다.

HWPL 파리 지부는 본 콘퍼런스 주제에 대한 참석자들의 관심과 지지에 힘입어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인권 세미나와 평화전시를 통하여 지역 내 평화문화의 전파에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