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평화교육 신년회

‘HWPL 평화교육 신년회’가 1월 14일 크로아티아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크로아티아와 코소보, 그리스, 콩고민주공화국, 파키스탄에서 HWPL 평화교육 활동에 참여하는 평화교사 43명이 참석했다. 평화교사양성교육을 수료하고 평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교사 및 교수와 함께 앞으로 진행될 양성교육에 참여할 교사 및 교수도 신년회에 참석했다.

먼저 평화교사양성교육을 받은 교사들은 지난해 각자의 나라에서 진행한 평화교육에 대해 소개하고 교육을 진행한 소감을 발표하였고, 이어서 올해 평화교육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였다.

하이디 지쟈 코소보 경영기술대학교 교수는 “발칸 지역의 국가들은 지속적인 전쟁과 분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여전히 민족주의로 인한 갈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과 함께 평화교육자가 된다는 것은 저는 물론 코소보에도 큰 의미가 있다. 코소보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평화문화를 교육받은 세대가 필요하다.”며 국가의 미래를 위한 평화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22년 9월에서 11월까지 평화교사양성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과 청년들이 평화문화를 배우고 모든 관계를 조화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을 많이 배웠다. 양성교육을 받으니, 정치학과 교수로서 학과의 커리큘럼에 평화문화에 관한 지식을 포함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평화교사양성교육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젤리카 고스포치치 크로아티아 안테 스타르체비챠 초등학교 영어교사는 “평화교육은 아이들이 교과서의 틀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상대를 보호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배운다. 그리고 감사와 배려, 선생님과 부모님을 존경하는 법도 배운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아이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우리는 30년 전 전쟁을 겪었고 우리 아이들이 서로 미워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전쟁 때문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을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그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즐겁게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장기화되고 있는 내전으로 고통을 받는 콩고민주공화국 교사들은 평화를 절실히 원하고 있었다. 베흐탕 카붐바 시툴리 콩고민주공화국 호라이즌 제1고등학교 영어교사는 “지난 20년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M23 무장단체가 일으킨 전쟁이 국가의 안정을 막고 있다.”며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평화광복에 기여하기 위해 HWPL의 평화교육을 교육 커리큘럼에 포함시키기로 약속할 것을 요청한다. 우리가 미래 세대를 위한 유산이 될 평화를 청년과 지역사회에 가르침으로써 미래 세대를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의 미래를 바꿔 줄 평화교육을 콩고민주공화국 내 학교에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사들의 발제는 평화교사로 활동 예정인 교사들에게 귀감이 되었고, 질의응답을 통해 평화교사로서 서로를 독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는 참석한 교사들이 평화를 위한 역할과 사명을 다지고 각 나라에서 평화교사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서약서를 작성함으로써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