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19 교육의 방향성을 위한 2021계획

지난 11월 28일, HWPL평화교육 실행을 위하여 9개 국가가 연합으로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본 토론회는 ‘2021 지속적인 평화교육을 위한 학교 내 평화교육 시행 계획과 2021 지역별 평화 문화 확산을 위한 학교 밖 평화교육 시행 계획’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0월 30일에 처음으로 개최된 토론회에 이어 개최된 두 번째 모임으로 유네스코 대사, 대학교수, 교장, 교사, 인권단체장 등 64명의 교육계 인사가 참여하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1년간 각 국가에 인종, 종교 등의 차별 문제가 심각하게 고조되었다. 사회 각 계층이 협력하여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 이러한 시기에 인권을 존중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시민의식을 길러주는 평화교육은 절실하다. 이번 토론회 참석자들 HWPL평화교육이 이 시기에 꼭 필요한 교육이라는 사실에 모두 동의하였고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각 국가의 실정에 맞게 HWPL평화교육을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하였다. 특히 팬데믹으로 학교에서 대면 교육이 어려워진 가운데 온라인 교육 실행 방안도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튀니지의 람라 켐리 에뚜왈 네즈마 학교장은 내년 초에 실행될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였다. “평화를 위한 교육은 존중이라는 가치의 개념을 가장 필요로 하며, 이것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모와 교사에게도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 학교는 튀니지에서 교육에서의 존중을 초점으로 맞추는 온라인 행사를 내년 4월까지 아래와 같은 순서로 시행할 예정이다. 첫째, 1월에 온라인 평화교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둘째,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의 내용을 아이들에게 빠르게 적용하며, 셋째, 학생들과 대면할 때 교사의 태도와 관련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4월에 이를 종합하여 교사,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행사를 진행하길 희망하며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하마드 루히치 튀니지 젬나 고등학교 교사는 발제를 통하여 학교 밖에서도 평화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평화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을 높이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청년, 교육계, 시민단체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 따라서 시청, 문화센터와 같은 지방자치 단체와 청소년 체육 부서, 각 시설의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평화교육 회의 및 세미나를 개최하여 참석하도록 하는 방법과 블로그, 세미나, 교육의 장을 이용해 청소년과 청년 간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멜라니 로버틴 마다가스카르 ENS 대학교수는 본 토론회 참석 후 HWPL평화교육이 평화의 세상을 맞이하기 위하여 준비된 교육이라고 소감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평화교육은 가족 질서 안에서 학교와 가정에서 모두 가치 있는 평화를 만드는 점과 다양성을 통해 하나 되고, 관계를 맺는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제가 소속된 기관이 교사들을 훈련하는 기관이기에 앞으로 HWPL 웨비나를 통해 교사들을 평화교육자로 훈련하는 방법에 대해 알고 싶다. 이번 행사가 풍부했다고 느꼈으며, 평화교육에 대해 확신을 얻게 되었다. “

본 토론회를 시작으로 2021년에는 각 국가의 더 많은 교육자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시행 방안을 공유함으로써 평화교육을 발전 시켜 나갈 예정이다. 평화와 학생을 사랑하는 교육자들이 힘을 모아 하루빨리 팬데믹을 극복하고 학생들도 평화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