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의상을 입은 필리핀 학생 80명이 DPCW와 평화를 외치며 행진하다

 

여러 분쟁과 전쟁으로 고통을 받아온 필리핀은 평화에 대한 갈망으로 HWPL의 평화행보에 열정적인 지지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25일 약 200명의 필리핀 학생들과 부모들은 필리핀 베델녹스 학교에서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평화에 대한 가치관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10월 24일 ‘국제연합(UN)의 날’을 기념하며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전통 의상을 입고 퍼레이드 행진을 했다. 또한 한 목소리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10조 구호인 “평화문화 전파”를 외쳤고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평화로 하나된 세상을 향한 소망을 불러일으켰다.

DPCW는 ‘무력의 위협 및 무력사용 금지’, ‘우호관계 유지와 침략행위의 금지’ 조항 등 10조 38항으로 구성된 선언문으로 UN의 설립 취지인 전쟁종식과 세계평화 실현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레지슬레이트 피스’(Legislate Peace, LP) 프로젝트를 통해 정치, 법, 언론 등 각 분야가 참여하는 평화문화 활동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사라 가두케 베델녹스 학교 교장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많은 고민 끝에 ‘DPCW가 가져온 평화와 화합’ 이라는 주제가 떠올랐고 행사를 마치고 보니 매우 좋은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퍼레이드 행진 후 학생들은 춤 퍼포먼스 공연을 펼치며 평화로 전진하는 이 날을 축하하였고 필리핀 전통식사인 ‘부들 파이트’와 함께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HWPL의 평화교육을 듣기 시작한 베델녹스 학교 학생들은 행사에 참여하는 내내 평화에 대한 소망으로 밝고 상기된 모습이었다. 베델녹스 학교는 HWPL의 평화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평화에 대한 정신을 일깨우고 학생들이 평화활동가로 양성될 수 있게 돕고 있다. 평화교육은 서로 다른 인종, 문화의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평화를 외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며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앞으로 미래를 더욱 밝고 평화롭게 만들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