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섯 번째 평화 기념비, 평화문화 전파를 위해 주립대학교에 건립

지난 7월 15일, 필리핀 내 고등교육기관 중 최초로 센트럴 루손 주립대학교에서 HWPL 평화 기념비 건립 제막식이 열렸다. 이는 학생들의 마음에 평화문화의 씨앗을 심고자 올해 2월 필리핀 시닐로안 통합 국립고등학교에 세워진 기념비 이후 교내에 세워진 기념비로는 두 번째, 필리핀 내에서는 여섯 번째다.

앞서 2015년 필리핀 민다나오 마긴다나오주 불루안과 2016년 민다나오 MILF 다라파난 캠프에 HWPL 평화 기념비가 건립됨으로 많은 시민들의 마음 가운데 평화에 대한 희망과 평화의 문화가 전파되었다. 이를 경험한 시민들이 마음을 모아 작년 7월 코타바토 시에 필리핀 내 세 번째 평화 기념비를, 올해 1월 일로코스 노르테 딩라스 바랑가이 포즈에 네 번째 평화 기념비를 각각 건립했다.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 위원인 로날드 아다맛 박사는 올해 2월 시닐로안 통합 고등학교에서 열린 평화 기념비 제막식 연설에서 필리핀 모든 지역에 평화 기념비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고, 그의 책임하에 있는 25개 주립대학뿐 아니라 고등교육위원회를 통해 평화를 추구하는 112개의 대학교에서 동일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할 것이라 언급하였다.

이번 센트럴 루손 주립대학교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한 그는 “이것은 역사가 펼쳐지는 것이다. 지난번 저의 공약이 여기 센트럴 루손 주립대학교에서 (필리핀 대학) 최초로 평화 기념비를 건립함으로 실현되어 매우 행복하다. 다른 학교들도 여기와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지속적인 평화증진의 방법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기념비 건립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한편, 센트럴 루손 주립대학교가 제막식을 통해 공개한 기념비는 HWPL 평화 기념비만이 아니다. 세계평화선언문 기념비와 인류애를 품고 평화의 사자로서 평화를 증진하는데 역할과 책임을 다 하겠다는 다짐을 상징하는 센트럴 루손 주립대학교 기념비가 있다. 여기에 아다맛 위원이 조직한 평화를 위한 자원봉사자(VIP) 단체의 기념비가 더해져 ‘평화가 하나의 국가를 건설하고 하나의 미래를 건설한다.’는 VIP의 철학을 상기시킨다.

레나토 레이즈 센트럴 루손 주립대학교 부학장은 “센트럴 루손 대학교가 필리핀에서 실제로 평화를 증진하는 고등교육기관 중 하나로 인정되어 매우 행복하고 감사하다. 이제부터 우리는 학생, 교수, 직원, 지역사회를 평화를 증진하는 데 참여시켜야 한다. 오는 9월에 평화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고 모든 센트럴 루손 주립대학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문화를 심을 것이다. 평화는 삶의 방식이기 때문에 평화교육은 학생들만이 아니라 교직원, 스텝들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교과과정으로 통합되었다. 이들이 실제로 평화를 증진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갈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다닐로 바르가스 센트럴 루손 주립대학교 관리 부 학장은 “기념비가 평화를 알리는 구체적인 상징물이 되어 캠퍼스를 방문하는 학생과 교직원, 방문객들까지도 평화의 진정한 의미를 마음에 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 진정으로 평화를 이루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와 필리핀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추후 센트럴 루손 주립대학교는 평화 기념비 건립에 이어 교육자들에게 HWPL 평화교사 양성교육을 이수하게 한 후 학생들에게 평화교육 교과과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팬데믹 이후에도 HWPL 평화교육은 멈추지 않고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필리핀에서는 현재까지 557개 교육기관에서 약 2,551명의 교사가 평화교사 양성교육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