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테러 후, 어려움 속에서도 피어나는 평화의 새싹
스리랑카 청년들이 국가 지도자들에게 피스레터에 답신해줄 것을 호소하다

 

스리랑카는 10년전 정부군과 타밀족 반군(Liberation Tigers of Tamil Eelam (the LTTE, also known as the Tamil Tigers)) 간에 벌어진 내전을 겪은 나라로 2009년 5월 공식적으로 내전은 종식되었지만, 그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았고 그만큼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이 간절한 곳이다. 특히 지난달 21일 발생한 ‘부활절 폭탄 테러’(2019 Sri Lanka Easter bombings)는 총 8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폭탄테러로 290명의 국민과 외국인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스리랑카 정부가 이번 연쇄 폭발사고를 종교적 목적을 가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스리랑카가 또 다시 극심한 종교ㆍ종족 간 충돌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5월 26일 HWPL과 IPYG가 스리랑카에서 ‘세계평화선언문 제6주년 기념식 및 평화 걷기’행사를 개최했다. 국가비상사태로 인해 모든 집회가 철회 되었지만 이날 행사에는 22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하였다. 행사 의 참석자들은 국내외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필요성을 알리고, 세계 각지와 국내에서 진행된 DPCW를 촉구하는 ‘피스레터’ 캠페인 활동결과를 공유했다. 이는 각국 대통령들에게 보내진 편지들에 대한 답신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스리랑카의 랜드마크인 강가라마야사원(Gangaramaya Temple)에서 진행하였고 폭탄테러로 희생을 당한 사망자들을 추모하고 다시는 이런 가슴아픈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원 전체를 돌며 평화를 염원하였다. HWPL과 IPYG는 3월 27일~30일까지 진행한 요운프라(Yowupura)행사의 부스활동을 공유 하였고, 29일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Ranil Wickremesinghe)에게 피스레터를 전달한 소식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그 뿐 아니라 3일에  걸쳐 부스에서 받은 스리랑카시민 약 176명의 대표 편지들을 공개 했다. 시민들의 호소와 편지를 접한 참석자들은 모두 DPCW의 중요성에 크게 공감하며 스리랑카 대통령에 대한 답신을 촉구하는 피스레터를 작성하였다.

인도 뉴델리에서 “RE:피스레터”

인도 델리 공립도서관(Dehli Public Library)에서 청년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평화선언문 제6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전쟁의 참혹함과 구속력 있는 평화국제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리는 피스레터 캠페인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날 참석한 학생들이 작성한 피스레터는 람나트 코빈드(Ram Nath Kovind) 인도대통령에 전달될 예정이다.

평화의 자전거, 터키

국제청년평화그룹(IPYG)과 차타칼레 바이시클 플랫폼(Çanakkale Bicycle Platform), 차타칼레 코자 청년단체(Çanakkale Koza Youth Association) 3개 청년단체 연합으로 ‘평화의 자전거’(Cycle for Peace)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50여 명의 청년들은 자전거를 타고 도시 내부를 달리며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