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 다시보기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한반도 두 정상의 만남과 지구촌 평화축제인 ‘9·18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이 열리면서 한반도는 평화통일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기대감에 한껏 무르익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인천 등 국내에서 열린 ‘9·18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은 21개국의 전현직 국가원수와 종교지도자 등 총 25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3일간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전직 대통령들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이 한반도의 통일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몬세프 마르주키, 전 튀니지 대통령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세계가 모인 행사”

“ 우리는 시민사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 하고 전 세계는 평화를 촉진하기 위해 이곳 한국(만국회의 행사)에 와야한다. 남북한 정상은 전 세계가 한국에 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번 회의가 매우 중요한 것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매우 특별한 시기에 평화와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논의하려고 모였기 때문이다. 특히 모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 자리에 모여서 끝없는 분쟁을 멈추기 위해 행동을 하는 한국인들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북한 두 정상은 전 세계가 한국에 왔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

스테판 메시치 전 크로아티아 대통령
“평화 만국회의 메시지 남북 정상에게 전해야”

“ 우리는 평화를 이룩할 수 있다. 평화를 위해서는 정치적인 의지가 필요한데, 만국회의를 통해서만 정치적인 의지를 자극할 수 있다. 만국회의가 바로 우리의 출발점이다. 평화는 우리가 함께 하나가 되고, 같이 일할 때만 성취될 수 있다.
평화가 보장되기 전에는 다른 어떠한 사안도 논의될 수 없다. 평화를 통해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또 합의에 이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바로 이 점에 대해 논의했다. 만국회의의 전체적인 메시지는 두 정상에게 전달돼야 하며, 두 정상뿐 아니라 전 세계에 전달돼야 한다. ”

 

전 세계인의 평화 메시지를 담은 3일간의 여정

행사 첫날인 17일에는 인천 송도 라마다호텔에서 ‘9·18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에 대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평화교육 발전포럼, △대륙연합 종교연합사무실 포럼 △DPCW의 UN상정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 등이 열렸다.

‘DPCW의 UN상정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 에서는 평화를 위해 구속력 있는 법률 제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HWPL이 제시하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10조 38항의 지지를 촉구하는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 지지 결의문’이 발표됐다.

행사에는 이만희 HWPL 대표와 스테판 메시치 전 크로아티아 대통령, 레오니드 크라브추크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킬 라즈 레그미 전 네팔 총리 등 주요 인사들과 법조·종교·교육계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남북 정상들이 손잡고 평화를 선언하는 때며 온 지구촌이 평화의 세계, 즉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중대한 시점”이라며 “대한민국이 평화민국이 되고 지구촌이 세계평화로 나아가기 위해 원천적인 전쟁종식을 위한 구속력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 전쟁종식이 조속히 오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함을 강조했다.

참석한 이들은 DPCW 10조 38항의 UN 결의안 상정 및 국제법 상정을 위한 국가 차원의 공식 지지촉구와 사회적 공감대 강화를 위한 각 분야 대표의 활동참여, 세계 전쟁종식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결의 등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평화교육 발전 포럼에서는 DPCW 10조 ‘평화문화 전파’ 실현을 위해 현재 12개국 164개의 학교와 MOU 체결한 것에 대해 공유하였고, 여러 국가의 교육부 및 교육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평화교육 실행의 당위성을 증명하였다.

이어서 진행된 ‘HWPL 자문위원 평화실현 회의’ 에서는 전 세계 분쟁해결 및 평화를 이루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HWPL 자문위원회에 속한 전현직 대통령, 전현직 국가원수, 전현직 국가지도부, 법률가, 시민사회 단체장, 교육전문가, 종교지도자 등 전 세계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확립하기 위한 방안으로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모임을 가질 것이다. 이 모임을 통해 DPCW의 실행을 위한 구제적인 전략을 수립하여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수행할 것을 약속하였다.

18일에는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9·18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 야외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주요 도시 26곳과 미국, 독일, 영국, 일본, 아프리카 등 40개국 97개 도시에 생방송으로 송출되어 각 국의 시민들도 함께 참여하였다.

행사는 ‘지구촌 하나의 울림’이라는 주제의 거대한 평화축제와 ‘평화로 연결된 세계’라는 주제로 해외 정치·행정·종교 지도자들의 메시지를 담은 기념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전 루마니아 대통령은 “청년과 여성은 현재에도 미래에도 가장 설득력 있는 평화의 사자이다. 전쟁종식과 평화구축을 위해서는 많은 역경을 뚫고 실질적인 화합과 연대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도널드 라모타르 전 가이아나 대통령은 “친구, 평화, 정의, 민주주의 라는 단어는 본질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국제적인 사회에서 우리 인류는 연합하여 인종차별, 극단적 민족주의, 계급차별, 종교적 편협이 사라질 수 있도록 대항하여 싸워야 한다.”며 두 지도자 모두 정부와 시민사회 계층 모두가 평화로 화합하고 함께 이루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제2회 세계평화언론네트워크 콘퍼런스가 열려 ‘평화를 위한 언론인의 사명’ 에 대해 구체적으로 국제평화언론공동체인 ‘Peace Initiative’ 플랫폼을 통해 언론인들이 어떻게 활발히 참여하고 협력할 수 있을지 논의하였다.

국제청년평화그룹(IPYG)과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세션에서는 ‘세계평화 실현을 위한 청년들의 평화문화 전파’ 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역할을 모색과 전 세계 여성지도자들의 역할’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9·18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실현을 위한 국제협력’을 이끌어내는 데에 큰 의미를 두었다. 향후 한반도 평화통일과 DPCW에 대한 정부와 시민들의 관심과 촉구 지속될 것으로 보여 세계 전역에서의 HWPL 평화사업 행보와 변화에 대한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더욱이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HWPL의 행보가 이와 어떻게 맞물려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