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몽골 평화교육 컨퍼런스 ‘함께 그리는 평화교육의 미래’

지난 10월 22일, 몽골 울란바토르 프리미엄 호텔에서 HWPL 몽골 평화교육 컨퍼런스 ‘함께 그리는 평화교육의 미래’가 열렸다. 몽골 교육자 74명이 참석한 이 행사는 몽골에서 HWPL 평화교육을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HWPL은 올해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HWPL 평화교육을 시작하였고 현재는 수도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평화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평화교사 양성과 학교와의 MOU 체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 평화교육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교사들을 초청하여 평화교육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평화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올 한 해 동안 몽골에서 진행한 평화교육 우수사례도 발표하였다.

특별히 나랑게렐 셀렌게 지역 4번학교 교장은 발제를 통해 교사들에게 평화교사로의 사명감을 일깨워 주었다. 그는 “모든 학생이 자신의 가치를 느끼고,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사용하며, 도덕적인 시민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학교와 교사들의 목표였다. 이 모든 것들이 HWPL의 평화교육의 내용 안에 잘 포함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평화교육을 통해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국가와 세계의 발전에 이바지할 평화시민을 양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평화교육은 학생뿐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평화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깨닫게 해 주었고,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르침을 줄 수 있었다. 이러한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에르덴체첵 울란바토르 57번학교 교사는 직접 교육한 사례를 들며 “평화교육을 가르치며 시민윤리 과목을 가르치는 역사와 사회과학 교사들이 평화교육을 가르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했다. 평화교육의 내용이 시민윤리 과목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두 과목을 통합하기가 용이했다. 평화교육은 학생들에게 평화가 무엇인지에 대해 교육하는 것으로 자신과 타인의 가치를 아는 것과 가치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것 등으로 나누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HWPL 평화교육에 대한 설명을 들은 셀렌게 아이마그 소움 만달 2번학교 교장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평화에 대한 개념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전에는 단순히 ‘가정에 전쟁이 없는 것이 평화’라는 큰 개념이었는데 ‘모든 사람은 평화가 필요하고,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평화를 주고받아야 한다’는 개념으로 바뀌었다. 이것을 아이들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넓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하였다.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평화교사들의 발제는 물론 학생들의 작품과 전시를 관람하며 평화교육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험을 얻었다. HWPL은 앞으로 행사에 참석한 교사들을 중심으로 몽골에서 평화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