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YG 청년들 HWPL 종교평화캠프를 통해 시크교 문화를 체험하다

 

종교 간 문화를 이해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HWPL 종교평화캠프(이하 종교캠프)가 10월26일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시크교 사원에서 개최되었다. 시크교는 세계 5대 종교에 속하며 우리나라에는 포천에 위치한 사원이 유일하다.

HWPL 종교평화캠프는 인종, 신념, 이념을 초월하여 종교지도자들과 함께 종교 간의 대화, 문화교류 등을 통하여 종교 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종교적 차원에서 평화에 대한 인식을 확대 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주로 청년들이 참여한다. 이번 종교캠프에는 IPYG 소속 청년 40여 명을 포함하여 총 72명이 참가해 예법, 예배, 식사 등 다양한 시크교의 문화를 체험하였다.

캠프의 참가자들은 시크교 예법에 따라 머리에 두건을 두르고 양말을 벗은 뒤 손을 씻고 사원으로 입장했다. 이어 단상을 향해 기도를 올리고 예배를 드렸다. 예배 후에는 식사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식기를 바닥에 두고 일렬로 앉아 배식되는 차파티와 커리를 먹은 후 인도의 주식인 차파티를 직접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

김태진(29) IPYG 참가자는 “처음 경험해보는 예배의식이라 놀랍고 신기했다. 차파티 만들기 체험도 재미있었다. 특히 시크교분들이 너무나 밝은 얼굴로 우리를 환영해 주어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가는 것 같다.”라며 종교캠프에 참여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 밖에도 인사말, 터번 착용, 전통무술 공연 관람 등 다양한 체험으로 시크교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어 참가자들은 시크교와 기독교 패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HWPL 종교연합사무실의 경서비교 토론회를 관람하며 보다 깊은 이해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시크교 패널로 참석한 소빈더 싱 구르드와라 시리싱 사바사헤브 바바지는 “시크교는 우리 모두가 한 부모에게서 난 형제처럼 지내야 한다고 가르친다. 이 방향으로만 간다면 세계평화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며 “HWPL이 목표하는 평화와 우리(시크교) 교리가 같은 방향이라고 본다. 시크교를 대표해 여러분들의 노력에 감사 인사 드린다.”고 말했다.

송정우 대한예수교장로회 소망교회 담임목사는 “지금까지는 종교 간에 서로 편견과 반목이 있어왔지만 종교 간에 소통하는 경서비교토론회가 HWPL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평화세상이 가까이 왔다는 소망이 생긴다.”며 종교연합사무실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수지(25) IPYG 참가자는 “시크교가 이런 신념을 갖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HWPL에서 추구하는 목적과 같다는데 신기함을 느꼈다.”면서 “평화 안에 빨리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캠프에 참가한 시크교인 프린스 싱과 사란짓 싱 구르드와라 시리싱 사바사헤브는 “오늘 저희 사원에 와서 함께 해 주신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 (HWPL은) 평화교육을 통해 전 세계에 아주 멋진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다.”며 “HWPL이 전하는 평화의 지식과 평화에 대한 정의가 마음에 든다. 전 세계에 있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우리는 당신과 함께 할 것이다.”는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종교캠프의 참가자들은 ‘PEACE’ 글자가 새겨진 현수막에 손도장을 찍으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관계자는 “HWPL은 지구촌 전쟁의 80%가 종교에 의해 발생됐다는 데 주목해 ‘종교평화캠프’, ‘종교연합사무실’ 등 종교 간 평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금번 종교평화캠프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준 시크교 관계자 분들에 감사드리며 더 다양한 종교체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